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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일타 스캔들 결말 논란 정경호 전도연 지동희 러브라인 해이엄마 해피엔딩

by 뭉피그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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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주인공인 최치열(정경호)과 남행선(전도연)이 서로가 서로에 대한의 마음을 확인하며 끝을 내렸습니다. 16화인 최종화는 시청률이 무려 19.8%를 찍고 아름답게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호평 속에 있던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결말이 너무 아쉽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드라마를 시청하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드라마가 이렇게 너무 아쉽게 막을 내린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동희 실장

지난 13화부터 드라마의 결말이 계속 걱정되는 이상한 전개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지동희 실장의 쇠구슬 사건이 커지면서 드라마는 로맨스가 아닌 스릴러 장르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너무 욕심을 내서 15화 16화의 마지막 두 회차에서는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설정과 전개로 흘러갔습니다. 이유가 어찌 됐든 살인을 저질러 가장 큰 벌을 받았어야 할 지동희 실장의 마지막은 스스로 목숨을 내 던진 것이었습니다. 지동희 실장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최치열에게 들켜버렸기에 마지막 그의 극단적인 선택은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다음상황이 나오지 않고 최치열이 감정을 다스리거나 하는 어떠한 설명도 없었던 것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한 네티즌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추후에 경찰이 최치열한테 누나가 죽고 나서 쭉 최 선생님 옆에 있으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신분까지 위조했어요"라는 대사 하나만 던졌더라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지동희 실장이 몸을 던지는 장면 이후에 우주를 보여주는 연출도 역시나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러브라인

또 하나의 논란은 학생들의 러브라인입니다. 건후는 뒤늦게 공부를 하며 방송 내내 해이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해이가 선재와 이어졌고, 해이를 짝사랑하던 건후는 상대를 잃고 그 후는 느닷없이 수아의 미묘하게 상승하는 온도차를 보여주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습니다. 시청자들은 건후는 그동안 해이를 지키고 감싸려 했기에 늘 수아를 경계해 왔는데 어떻게 갑자기 건후가 반대로 변할 수 있냐며 의아해했습니다. 차라리 단지에게 다가갔으면 또 몰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이와 함께 극 후반부를 넘어가며 갑작스레 포장마차에서 취중 고백으로 러브라인 위에 오른 재우와 영주는 방송 내내 서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영주의 뜬금없는 취중 고백 급속도로 관계가 발전돼서 연애 과정은 하나도 없고 갑자기 혼전임신이라는 결말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극 초반부에서 영주는 지실장에게 호감을 보였는데 갑자기 상대를 갈아타도 너무 다르게 갈아탔다는 의문도 있습니다.

해이엄마

또한 이상한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극 후반부에 나오는 해이의 친엄마이자 행선의 언니인 남행자는 사실 전혀 필요성 없이 등장했습니다.
우선 등장을 해서 빈털터리면서 허세가 가득한 역할인데, 돈을 너무 밝히는 모습으로 결국에는 최치열에게 굉장히 무례한 행동들을 합니다.
하지만 중간 과정 없이 등장 후 단 한편이 지나자 갑자기 개과천선하고 해이를 동생에게 맡기고 다시 떠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청자들은 이 사람을 왜 등장시켰는지가 의문 투성이라며, 극 후반부에 등장해 빌런을 자처한 해이 엄마를 두고, 그녀가 등장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만약에 행선과 해이 두 사람의 관계를 좀 더 탄탄하게 하려 했으면 차라리 극 초반에 등장했어야 맞는 설정이라고 하며 많은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모든 갈등이 풀려가는 시기에 등장하고 퇴장하기에는 너무 뒤늦게 등장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말 논란

드라마는 점차 후반부로 가며 엉성한 전개와 갑자기 추가되는 설정으로 '쪽대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종영 뒤에 정경호의 인터뷰에서 일타 스캔들은 이미 대본이 14화까지 나온 상태에서 캐스팅됐고, 정경호는 14화까지의 대본도 모두 확인하고 나서야 촬영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문제가 된 15화 16화의 중요한 엔딩이 제대로 마무리도 되기 전에 캐스팅과 촬영이 시작되며, 작가는 남은 두 회차에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하려다 보니 이런 결말이 나온 것입니다. 만약 일타 스캔들이 16화 종영이 아니고 오히려 20화 종영이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의구심도 듭니다. 어쨌든 일타 스캔들의 양희승 작가는 직접 결말 논란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본인이 욕심을 많이 부렸다며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결말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대해 배우들도 알고 있었을 텐데 먼저 남재우 역을 맡은 오의식 배우는 인터뷰에서 재우와 영주에 대한 러브라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서로 의지하는 마음에서 호감이 생기고, 호감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 자체를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하면서 동시에 그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충분히 러브라인 전개가 급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하며 공감하는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오의식은 극 중에서 재우와 영주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많다며 상대 배우였던 이봉련에 "원래 이봉련이란 사람을 인간적으로 사랑하고 있어 연기하는 게 어려움이 있진 않았다."라고 현명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들 러브라인 논란의 주인공 건후 역을 맡은 이민재는 "저 역시도 해이는 누구와 이어질까 궁금했다. 하지만 회차가 가면 갈수록 해이와는 안 이어지겠구나 싶더라. 그러다 수아와 열린 결말로 끝나게 돼서 이전의 건후의 모습과 갭 차이가 많이 날 것 같더라."라고 하며 수아와의 러브라인은 예상을 하지 못했고 그 갭차이를 줄이려고 수아와 어느 정도 접점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대해서 아쉽지는 않다며 건후로서는 좋은 결말이자 해피엔딩이라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하는데 급격하게 바뀐 전게 속에서도 각자의 방법으로 캐릭터에 몰입한 두 배우가 이런 어려운 질문에서 현명한 답을 해서 보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해피앤딩

하지만 이런 결말 논란 속에서 멋진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며 다시 사로잡았습니다.
행선과 치열이 서로에게 반지를 준비해 각각 프러포즈를 하고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과 해이와 선재는 같은 대학교로 진학을 했고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나마 네 사람의 러브라인은 드라마 속에서 가장 중요하고 자세하게 그려졌었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은 것입니다.
엔딩 중에 최고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수능을 마친 해이가 교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행선에게 웃으며 달려와 안기는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이 장면은 방송 초반에 어린 해이가 이모에게 엄마라고 부르겠다고 투정을 부린 뒤에, 유치원 하교 시간에 어린 해이는 "엄마"라고 부르며 웃으며 행선에게 달려오는 장면과 함께 연출돼 감동을 두배로 줬습니다.
덕분에 엔딩까지 오기는 힘든 전개였지만, 엔딩만큼은 꽉 닫힌 엔딩이었다는 호평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결말을 맺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선 일타 스캔들을 통해 새롭게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들을 향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각자 또 하나의 인생작을 그려낸 정경호와 전도연 그리고 수많은 출연 배우들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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