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담 결혼식에 후배들이 참석 안한 이유 개그맨 똥군기

현대 사회에서 결혼식의 하객 수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객이 많은 것은 곧 경사를 축하해 주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와 그만큼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장 선배의 결혼식에는 많은 후배들이 참석해서 하객석을 꽉 채워주는 것이 당연하다며 예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특이하게 연예인 결혼식에서 그의 후배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후배들이 참석 안 한 결혼식

후배 없는 결혼식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맨 류담입니다. 류담은 1979년 생이며, 2003년 KBS 공채 18기 개그맨으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김병만과 함께 최장수 코너인 '달인'의 MC였으며,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힘바의 연인'이라는 푸근한 캐릭터로 사랑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친근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후배들 사이에서는 이미지가 안 좋은 악명 높은 선배였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2011년 류담의 결혼식에서는 KBS 19기 후배들은 황현희를 제외하고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를 회상하는 개그맨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참석 안 한 이유

19기 공채 개그맨 황현희와 김대범은 개인 방송을 통해 개그계의 똥군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한선배가 19기 개그맨들을 일산의 어떤 공사장으로 집합시켰다고 합니다. 공사장에 모인 19기 개그맨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갔는데 거기서 그 선배가 말하기를, 머리를 박으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후배들을 세워서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그 선배가 누구냐고 물어보았고, 그 질문에 김대범과 황현희는 그 선배의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고 그냥 'L 모 선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L 모 선배'라고 하면 오해할 수 있으니 이니셜을 'R 모 선배'라고 정정했습니다. 당시 그들의 선배 중 이니셜이 R인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었기에 네티즌들은 해당 방송에서 언급한 선배를 류담(Ryu Dam)으로 확인했습니다. 장동민도 관련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장동민은 KBS 공채 19기 개그맨으로 류담보다 1기 낮은 후배입니다. 당시 장동민은 선배들의 지시로 인해 후배들을 집합시켜야만 했었습니다. 개그맨 집합은 한 기수가 모여 기본 2시간 동안 선배를 기다리고, 몇 시간 동안 설교를 당하는 최악의 군기문화인데 장동민은 이런 똥군기 문화를 싫어해서 항상 집합을 3분 미만으로 마치고서 "어디 가지 말고 코너나 짜라, 그리고 2시간 집합했다고 해라."라고 하고서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그는 집합을 하는 척만 한 뒤, 실제로 군기는 잡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사실을 알게 된 장동민의 선배가 후배들과 장동민을 집합시킨 후 후배들 앞에서 장동민을 구타하였습니다. 그리고서 "열받지? 너 열받은 만큼 애들 교육시켜."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는 군기문화를 끊으려던 장동민을 열받게 해서 악습을 이어가려는 최악의 선배였던 것입니다. 반면, 장동민은 그렇게 괴롭힘을 당한 뒤에도 "부탁인데 어디 가서 나한테 맞았다고 해라. 안 그러면 내가 당한다."는 지시만을 남기고 후배들을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참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영상으로 올렸고, 해당 영상에도 네티즌들을 추측이 이어졌는데, '류담'이라는 댓글에 유상무와 장동민 측이 '좋아요'를 누르며 선배의 정체가 들통났습니다. 해당 일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문화는 없어져야 함", "류담 그런 이미지 아니었는데", "개그맨들 사이에 집합이 왜 있는 거냐"며 류담과 개그맨계의 군기문화를 비판했습니다.

개그맨 똥군기

류담은 현재 연기자 노선으로 변경해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언급이나 사과는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괴롭힘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요새 군대에서도 이런 문화는 없을 정도로 시대가 바뀐 만큼 개그계에도 올바른 변화가 찾아오기를 바랍니다